로즈마리는 향기와 내병성이 뛰어나고 번식도 쉬운 허브지만, 삽목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기, 건강한 삽수 선택, 적절한 환경과 관리가 필수입니다. 이 글에서 로즈마리 삽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삽목 시기
- 최적 시기: 봄~초여름(4~7월)이 가장 좋습니다. 이때는 로즈마리가 왕성하게 자라 뿌리 내림이 빠릅니다.
- 온도 조건: 발근에 적합한 온도는 15~25℃, 최저 10~15℃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.
2. 삽목 준비와 방법
1) 삽수(번식용 줄기) 준비
- 길이: 10~15cm가 가장 적당합니다. 너무 짧거나 길면 실패율이 오릅니다.
- 굵기/상태: 너무 어린 연한 줄기, 너무 딱딱한 노화된 줄기 모두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. ‘중간 정도로 연하고 살짝 목질화된’ 가지가 가장 좋습니다.
- 모체 건강: 햇빛을 많이 받고 튼튼하게 자란 건강한 모체에서 채취해야 발근력이 좋습니다. 햇빛 부족한 모체는 뿌리 내림이 약합니다.
2) 삽수 손질
- 아랫잎 제거: 흙이나 물에 잠길 부분의 잎은 모두 제거합니다. 잎이 남아 있으면 썩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.
- 길이 조절: 필요시 10~15cm로 잘라주고, 아랫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주면 발근이 더 잘됩니다.
발근제(선택): 뿌리 발근제를 사용하면 뿌리 내림이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.
3) 심기
- 흙 준비: 배수성이 좋은 흙(배양토 5 + 펄라이트 3 + 마사토 2 비율)이 가장 좋습니다. 일반 배양토만 쓰면 과습 위험이 높아 실패 확률이 올라갑니다.
- 화분: 작은 화분이나 플러그 트레이, 배수구가 있는 용기를 사용합니다.
- 심는 방법: 손질한 삽수를 흙에 2~3cm 깊이로 꽂고, 흙을 살짝 눌러 고정합니다. 물꽂이(깨끗한 물에 삽수 하단을 담그는 방법)도 가능하지만, 흙꽂이가 더 성공률이 높습니다.
- 물주기: 처음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가볍게 수분을 공급합니다. 과습은 피하고,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관리합니다.
4) 발근 환경
- 빛: 뿌리가 내릴 때까지는 밝은 간접광(직사광선X)에서 관리합니다. 직광은 수분 증발을 촉진해 삽수가 마르거나 시들 수 있습니다.
- 통풍: 환기가 잘 되는 곳이 좋습니다. 밀폐된 공간은 곰팡이와 부패를 유발합니다.
- 습도: 너무 건조하지 않게, 필요시 투명 비닐로 덮어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.
- 발근 기간: 2~4주 후 뿌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. 계절과 환경에 따라 1~4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.
3. 로즈마리 삽목 실패 원인
| 실패 원인 | 상세 설명 |
| 줄기 상태 불량 | 너무 연하거나(어린 새순), 너무 딱딱한(노화된) 줄기는 발근이 잘 안 됨 |
| 모체 건강 불량 | 햇빛 부족, 영양 부족한 모체에서 채취한 삽수는 발근력이 약함 |
| 과습/배수 불량 | 흙이 너무 젖거나 통기성 부족하면 곰팡이, 부패 발생 |
| 환기 부족 | 밀폐된 환경, 통풍 부족은 곰팡이와 썩음의 원인 |
| 과도한 햇빛 | 뿌리 없는 상태에서 직사광선 노출 시 탈수, 시듦 |
| 잘못된 흙 선택 | 일반 배양토만 사용, 오래된 흙, 오염된 흙은 실패 확률↑ |
| 물주기 실수 | 삽목 직후 과도한 물주기, 흙이 너무 젖으면 뿌리 내리기 전에 썩음 |
4. 번식 성공률 높이는 노하우
- 건강한 모체에서 채취: 햇빛을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란 가지를 선택하세요.
- 적당한 줄기: 너무 연하지도,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1~2년생 가지가 이상적.
- 아랫잎, 꽃 제거: 잎과 꽃은 수분 증발을 촉진하고 부패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.
- 배수성 좋은 흙 사용: 펄라이트, 마사토 등 혼합해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세요.
- 밝은 간접광, 통풍: 직사광선은 피하고,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관리.
- 초기 과습 피하기: 흙이 촉촉할 정도만, 너무 젖지 않게 관리.
- 발근 후 관리: 뿌리가 내리면 점차 햇빛을 늘리고, 일반 로즈마리처럼 관리.
- 분갈이 시기: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(3~4주 후) 단단한 흙에 옮겨 심습니다.
5. 로즈마리 삽목 방법 요약
| 단계 | 핵심 포인트 |
| 시기 | 봄~초여름(4~7월), 온도 15~25℃ |
| 삽수 준비 | 10~15cm, 중간 정도로 연한 가지, 건강한 모체에서 채취 |
| 손질 | 아랫잎, 꽃 제거, 필요시 발근제 사용 |
| 흙/화분 | 배수성 좋은 흙(배양토+펄라이트+마사토), 배수구 있는 화분 |
| 심기 | 2~3cm 깊이로 꽂기, 흙 살짝 눌러 고정, 초기엔 분무로 수분 공급 |
| 환경 | 밝은 간접광, 통풍 잘 되는 곳, 습도 유지 |
| 실패 예방 | 과습·직광·환기 부족·불량 흙·약한 줄기 피하기 |
| 발근 후 | 2~4주 후 뿌리 내리면 점차 햇빛 늘리고, 일반 관리로 전환 |
6. 결론
로즈마리 삽목은 건강한 모체, 적절한 줄기, 배수성 좋은 흙, 밝은 간접광, 환기와 수분 관리만 지키면 초보자도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실패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환경을 맞춰주면, 향긋한 로즈마리를 원하는 만큼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