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나무는 다양한 병해와 해충에 취약한 과수로, 병해와 해충 모두 적기에 정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수확량과 과실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 이 글은 배나무 병충해에 대한 글이며 자주 발생하는 주요 병해와 해충, 증상, 방제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.
1. 배나무의 주요 병해
1) 검은별무늬병(Scab)
- 증상: 잎과 과실에 별 모양의 검은 반점이 생기고, 심하면 잎이 떨어지거나 과실이 기형이 됨. 5~6월 하순에 집중 발생.
- 원인: 봄철 비,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 포자가 번식.
- 방제: 병든 잎, 가지를 모아 태우고, 눈이 트기 전 석회유황합제 살포. 개화기 전후, 비온 뒤 예방약제(빈나리, 감천왕 등) 10일 간격 살포. 가을방제도 중요.
2) 붉은별무늬병
- 증상: 잎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, 심하면 잎이 일찍 떨어짐. 6~8월 집중 발생.
- 원인: 붉은별무늬병균 감염, 습한 환경.
- 방제: 개화 전후 예방약제 살포, 낙엽·병든 잎 제거.
3) 탄저병
- 증상: 잎과 열매에 검은 반점, 곰팡이 발생, 과실 부패. 주로 5~7월 발생.
- 방제: 병든 부위 제거, 개화 전후 약제 살포, 장마철 집중 방제.
4) 흰가루병
- 증상: 잎과 새순에 하얀 가루가 덮임, 새순이 말라 죽음. 5~6월 발생.
- 방제: 병든 부위 제거, 개화 전후 예방약제 살포.
5) 잿빛곰팡이병
- 증상: 열매가 썩으며 회색 곰팡이 피고, 7~8월 집중 발생.
- 방제: 통풍 개선, 병든 부위 제거, 장마철 약제 살포.
6) 세균성 화상병(과수화상병)
- 증상: 잎과 가지가 검게 타들어가며 고사, 가지 끝이 지팡이처럼 휘고, 수피가 불규칙하게 파열됨. 4~6월 주로 발생.
- 방제: 감염 부위 즉시 제거·소각, 감염 나무는 뿌리째 제거, 예찰과 신고 필수.
7) 뿌리썩음병
- 증상: 뿌리가 썩으며 나무 전체가 시들고 고사. 6~8월 집중.
- 방제: 배수 개선, 병든 나무 제거, 토양 소독.
2. 배나무의 주요 해충
1) 가루깍지벌레
- 증상: 가지, 잎, 과실에 흡즙 피해, 배설물로 그을음병 유발. 연 6~12회 발생.
- 방제: 겨울에 거친 껍질 긁어내기, 기계유유제(25배액) 살포, 5~6월 초기에 중점 방제, 약제 교호 살포.
2) 꼬마배나무이
- 증상: 잎과 가지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신초 약화, 감로로 그을음병 유발. 연 5회 발생.
- 방제: 월동기 기계유유제, 개화 후 약제 살포, 개미집 제거, 약제 교호 살포.
3) 진딧물류(조팝나무진딧물 등)
- 증상: 잎, 신초에서 즙액 흡수, 감로로 그을음병 유발, 잎이 말리고 변형됨.
- 방제: 발생 초기에 진딧물 방제약제 살포, 7월 중순 이후 자연 감소.
4) 응애류(점박이응애, 사과응애 등)
- 증상: 잎 뒷면에 서식, 잎에 흰 점, 황변, 낙엽, 광합성 저하, 과실 착색 불량.
- 방제: 월동처 제거, 기계유유제, 천적 보호, 성분이 다른 약제 교호 살포.
5) 애모무늬잎말이나방, 잎말이나방
- 증상: 유충이 잎을 말아 은신처로 삼고 잎, 꽃눈, 과실을 갉아먹음. 수확기엔 봉지 속 과실 피해.
- 방제: 개화 직전 약제 살포, 낙화 후 동시 방제, 유충 손압살.
6) 배나무좀
- 증상: 목질부 침입, 가지와 줄기 약화, 4~5월 집중 발생.
- 방제: 겨울에 껍질 벗기고 월동 유충 제거, 개화 전 안전한 약제 살포.
7) 기타 해충(총채벌레, 붉은별나방, 배꼭지나방 등)
- 증상: 잎, 과실, 신초에 피해. 총채벌레는 잎과 열매 표면 손상, 붉은별나방은 잎을 갉아먹고 그물집 만듦, 배꼭지나방은 과실 내부 파먹음.
- 방제: 개화 전후 약제 살포, 봉지 씌우기 전 방제, 피해 발생 시 즉시 약제 처리.
3. 배나무 병충해 방제의 기본 원칙
- 예방적 방제: 병해충 발생 전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와 환경관리(낙엽·병든 부위 소각, 환기, 배수 개선 등)가 가장 효과적입니다.
- 적기 방제: 병해충별로 발생 시기와 약제 살포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(개화 전, 개화 후, 장마철, 수확 전 등).
- 교호 방제: 동일 약제 반복 사용 시 저항성이 생기므로,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사용합니다.
- 친환경 방제: 천적 보호, 저독성 약제 사용, 규산 등 식물 면역력 증진 자재 활용, 봉지 씌우기 등 친환경적 방법도 병행합니다.
4. 배나무 병충해 시기별 관리 요약
| 시기 | 주요 병해/해충 | 방제 포인트 |
| 겨울~초봄 | 가루깍지벌레, 꼬마배나무이, 응애류 | 월동처 제거, 기계유유제 살포, 껍질 벗기기 |
| 개화 전후 | 검은별무늬병, 붉은별무늬병, 진딧물, 나방류 | 예방약제 살포, 봉지 씌우기 전 방제 |
| 장마철 (6~7월) | 탄저병, 잿빛곰팡이병, 응애류, 나방류 | 통풍 개선, 집중 약제 살포 |
| 여름 | 응애류, 가루깍지벌레, 진딧물 | 봉지 벗겨서 예찰, 약제 살포 |
| 가을 | 검은별무늬병, 붉은별무늬병, 응애류 | 가을방제(낙엽 10~15일 전), 병든 부위 소각 |
5. 결론 및 관리 팁
배나무 병충해는 검은별무늬병, 붉은별무늬병, 탄저병, 흰가루병 등 곰팡이성 병해와 가루깍지벌레, 꼬마배나무이, 진딧물, 응애, 나방류 등 다양한 해충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.
예방적 방제와 적기 약제 살포, 환경 관리, 봉지 씌우기, 천적 보호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고품질 배 생산의 핵심입니다.
특히, 병든 부위 신속 제거와 약제 저항성 예방, 친환경 방제법 병행이 중요하며, 병해충 예찰을 자주 실시해 조기 대응하는 것이 피해 최소화의 지름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