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추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쌈채소입니다. 재배가 간편하고 생육기간이 짧아 텃밭, 베란다, 화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상추 잘 키우는 방법, 심는 시기, 적합한 환경, 재배 요령, 그리고 상추의 건강 효능까지 알아보겠습니다.
1. 상추 심는 시기: 봄과 가을이 적기
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, 봄과 가을이 재배에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. 남부지방은 2월 중순~3월 하순, 중부지방은 3월 초순~4월 중순에 파종을 시작합니다.
모종은 남부지방 3월 초~4월 하순, 중부지방 3월 중순~5월 중순에 심으면 좋습니다. 수확은 4월 하순~6월 하순까지 가능하며, 가을 상추는 중부지방 8월 말~9월 초, 남부지방 9월 중순이 적기입니다.
상추는 추위에 강해 비교적 이른 시기에도 파종이 가능하지만, 5℃ 이하의 저온이나 30℃ 이상의 고온에서는 발아율이 크게 떨어집니다. 봄에는 가능한 한 빨리 파종해 더위가 오기 전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.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인해 꽃대가 빨리 올라와 수확량이 줄어드니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2. 상추가 잘 자라는 환경 조건
1) 온도
- 발아 적정 온도: 15~20℃
- 생육 적정 온도: 15~20℃
- 밤 온도가 10~15℃일 때 잎의 생장이 활발하며, 10℃ 이하에서는 생장이 둔화됩니다.
2) 빛
- 상추는 광발아종자로 햇빛이 있어야 발아가 잘 됩니다.
- 밝은 환경을 좋아하고, 베란다나 실내에서도 충분한 빛만 확보되면 잘 자랍니다.
3) 토양
- pH 6.5~7.2의 중성 내지 약산성 토양이 적합합니다.
- 배수력이 좋은 모래참흙에서 잘 자라며,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병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두둑 폭은 120cm, 높이 30cm, 두둑 간격 40cm가 적당합니다.
4) 수분
- 상추는 뿌리가 얕아 토양이 건조해지면 생육이 저하되고 잎이 질겨집니다.
- 봄·가을에는 3~5일, 여름에는 2~3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야 하며, 주말 텃밭의 경우 한 번 줄 때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5) 비료와 거름
- 본밭에 심기 1~2주 전 퇴비와 밑거름을 넣고 토양을 잘 섞어줍니다.
- 상추는 생육기간이 짧아 밑거름만 충분히 주면 웃거름은 생략해도 됩니다. 웃거름을 과하게 주면 질소 농도가 높아져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
3. 상추 잘 키우는 방법: 심는 방법과 관리 요령
1) 씨앗 파종
- 토양에 물을 충분히 주고 20cm 줄 간격으로 1cm 간격으로 씨앗을 촘촘히 줄뿌림 합니다.
- 씨앗은 햇빛을 받아야 발아가 잘 되므로 흙을 2~3mm 정도만 얇게 덮어줍니다.
- 파종 후에는 물뿌리개로 흠뻑 물을 줍니다.
2) 모종 심기
- 모종 잎이 4~6매 정도 되었을 때 줄 간격 20cm, 포기 간격 20cm로 심습니다.
- 결구상추는 30cm 간격으로 넓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.
- 모종은 심기 전 물에 잠깐 담갔다가 심으면 활착이 잘 됩니다.
3) 멀칭
- 비닐멀칭을 하면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.
4) 수확
- 심은 후 25~30일 경부터 수확이 가능하며, 겉잎부터 차례로 뜯거나 큰 것부터 솎아 수확합니다.
- 잎의 폭 5~6cm, 길이 15~18cm 정도가 수확 적기입니다.
5) 병해충 관리
- 상추는 병해충이 적어 무농약 재배도 쉽지만, 균핵병, 세균성 점무늬병, 노균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물 빠짐이 좋고,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며, 돌려짓기를 통해 병해를 예방합니다.
4. 상추의 효능: 건강에 좋은 이유
상추는 95%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저칼로리 채소로, 다양한 건강 효능을 자랑합니다.
- 스트레스·통증 완화: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.
- 소화 기능 개선: 풍부한 식이섬유와 수분이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.
- 빈혈 예방: 비타민 A, B, C, E와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.
- 피부미용: 비타민C,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 미백, 기미·주근깨 예방, 콜라겐 생성 등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.
- 불면증 개선: 락투세린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습니다.
- 체내 노폐물 배출: 수분과 식이섬유가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합니다.
5. 상추 재배 시 주의사항
- 상추는 고온이나 장마철에 꽃대가 빨리 올라오고 잎이 녹아내릴 수 있으니, 더위와 과습에 유의해야 합니다.
- 웃거름을 과하게 주면 질소 농도가 높아져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
- 병해가 발생하면 통풍을 개선하고, 토양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6. 결론
상추는 심는 시기와 환경만 잘 맞추면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입니다. 봄·가을에 파종하고, 서늘하고 밝은 환경, 적절한 수분과 비료만 관리해주면 2달여간 신선한 상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.
상추는 스트레스 해소, 소화 개선, 피부미용 등 다양한 건강 효능까지 갖추고 있어,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면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.
올해는 직접 키운 상추로 건강한 쌈밥 한 상 차려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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