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악무(은행목)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다육식물로, 통통하고 광택 있는 잎, 분홍빛이 도는 수형, 뛰어난 공기정화력과 손쉬운 번식력으로 인테리어·플랜테리어 식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초보자도 실패 없이 키울 수 있도록, 아악무 키우기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1. 햇빛과 위치 선정
- 햇빛: 아악무는 아프리카가 고향인 만큼 햇빛을 매우 좋아합니다. 하루 6~8시간 이상 밝은 빛이 드는 양지 혹은 반양지에서 키워야 줄기가 굵고 잎이 촘촘하게 자랍니다. 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길게 웃자라고 잎이 듬성듬성해지며, 특유의 분홍빛도 덜해집니다.
- 여름: 한여름 강한 직사광선은 잎이 타거나 색이 바랠 수 있으니, 오전 햇빛만 받게 하거나 밝은 반음지로 옮겨주세요.
- 겨울: 실내 창가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, 온도가 10℃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합니다.
2. 온도와 계절별 관리
- 적정 온도: 18~25℃에서 가장 잘 자라며, 겨울에는 10℃ 이상을 유지해야 안전합니다. 5℃ 이하에서는 냉해, 15℃ 이하에서는 생장 정지와 잎떨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
- 봄/가을: 성장기이므로 햇빛과 물, 영양 공급에 신경 쓰세요.
- 여름: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통풍이 매우 중요합니다. 강한 햇빛은 피하고, 물주기는 토양이 완전히 마른 뒤에만 주세요.
- 겨울: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물주기를 크게 줄이고, 실내로 들여 따뜻하게 관리합니다.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보충하세요.
3. 물주기
- 원칙: 다육식물답게 과습에 매우 약합니다. 흙이 완전히 마른 뒤 듬뿍 주고, 화분 밑으로 물이 빠지도록 합니다.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, 봄·가을엔 2~3주에 한 번, 여름엔 1~2주에 한 번이 기준입니다.
- 잎 상태: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떨어지면 물이 부족한 신호, 잎이 물러지거나 떨어지면 과습 신호입니다.
- 저면관수: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, 화분 받침에 물을 채워 흡수시키는 저면관수도 효과적입니다.
4. 토양과 분갈이
- 토양: 배수성이 뛰어난 다육이용 흙, 선인장 전용토, 혹은 상토+마사토+펄라이트+모래(3:3:2:2) 등으로 섞어 사용합니다. 화분은 물 빠짐 구멍이 필수입니다.
- 분갈이: 1~2년에 한 번, 봄이 적기입니다. 분갈이 후 7~10일은 물을 주지 않고 뿌리 활착을 기다립니다. 목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단단히 눌러 고정하세요.
5. 비료와 영양 관리
- 비료: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식물로, 봄·가을 성장기에 완효성 비료나 액비를 소량만 줍니다. 과다 시 비료 타거나 잎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6. 가지치기와 수형 관리
- 가지치기: 원하는 수형을 만들기 위해 봄~여름에 가지치기를 합니다. 웃자란 가지나 옆으로 뻗은 가지, 생장점을 잘라주면 더 풍성한 모양이 됩니다.
- 분재: 아악무는 분재로 키우기에도 적합하며, 공간이 좁은 경우 분재형으로 관리하면 좋습니다.
7. 번식(삽목, 잎꽂이)
- 삽목: 건강한 줄기를 5~10cm 길이로 잘라 1~2일 그늘에서 말린 뒤 배수성 좋은 흙에 꽂아줍니다. 4~6주 후 새싹이 올라오면 번식 성공입니다.
- 잎꽂이: 건강한 잎을 비틀어 떼어낸 뒤 2~3일 말려 흙에 꽂아도 번식이 가능합니다.
- 물꽂이: 줄기를 물에 담가 뿌리를 내린 뒤 흙에 옮겨 심을 수도 있습니다.
8. 병충해 예방법
- 병충해: 아악무는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, 실내에서는 진딧물, 깍지벌레, 곰팡이병에 주의해야 합니다. 알코올 묻힌 면봉으로 닦거나, 환기와 과습 방지에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통풍: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면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
9. 아악무 종류별 특징
| 종류 | 특징 | 색상 |
| 아악무 그린폼 | 가장 기본, 잎이 진한 초록색 | 짙은 녹색 |
| 아악무 루비 | 햇빛 받으면 붉은빛으로 변함 | 연두~붉은빛 |
| 아악무 라울 | 잎이 통통하고 색이 밝음 | 연녹색~노란빛 |
10. 아악무의 효능과 기타 정보
- 공기정화: 아악무는 유해 탄소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큽니다. 열대우림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- 식용: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, 코뿔소, 거북이, 염소 등이 즐겨 먹으며, 사람도 잎을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.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약간의 신맛이 납니다(무늬종은 쓴맛).
- 꽃말: ‘기쁜 소식’. 분홍색 꽃이 피면 2~3개월간 피고 지기를 반복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.
- 최대 크기: 야생에서는 3m 이상, 화분에서는 1m 내외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.
11. 아악무 키우기 요약
| 관리 요소 | 요령 및 주의사항 |
| 햇빛 | 하루 6~8시간, 양지·반양지, 여름 직사광선 주의 |
| 온도 | 18~25℃, 겨울 10℃ 이상, 5℃ 이하 냉해 |
| 물주기 | 흙 완전 건조 후 듬뿍, 겨울엔 한 달 1회, 과습 주의 |
| 토양 | 배수성 좋은 다육이 흙, 마사토·펄라이트 혼합 |
| 분갈이 | 1~2년에 1회, 봄, 분갈이 후 7~10일 뒤 물주기 |
| 비료 | 봄·가을 소량, 과다 금지 |
| 가지치기 | 봄~여름, 웃자람·옆가지·생장점 정리, 분재 가능 |
| 번식 | 삽목·잎꽂이·물꽂이, 4~6주 후 새싹 |
| 병충해 | 진딧물·깍지벌레·곰팡이, 환기·과습 방지 |
| 기타 | 공기정화, 식용 가능, 꽃말 ‘기쁜 소식’ |
12. 결론
아악무는 빛, 온도, 물, 통풍, 배수만 잘 맞추면 초보자도 실패 없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다육식물입니다.
가지치기와 삽목 번식이 쉬워 수형 관리와 번식도 어렵지 않으며, 실내 공기정화 효과와 독특한 분홍빛 잎, 오랜 기간 감상할 수 있는 꽃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녔습니다.
아악무로 집안에 기쁜 소식과 싱그러운 생기를 더해보세요!